샘김 부친상 비보, 미국 시애틀 강도 총격 사건으로 사망

샘김 부친상 비보, 미국 시애틀 강도 총격 사건으로 사망

가수 샘김의 아버지 김한수(58) 씨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자신의 테리야키 레스토랑에서 강도들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13일 밤(이하 현지시각) 가족이 보는 앞에서 강도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가수 샘김 아버지 김한수 씨의 장례식이 24일 거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시애틀 한인 뉴스넷'에 따르면 샘김의 아버지 김 씨는 13일 오후 8시 30분경(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 지역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김한수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강도범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김 씨의 딸이 사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직후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일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성명을 통해 "총격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살인 사건은 비극적이며 전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당시 시애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약 8000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곳곳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3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장례식은 시애틀 시택 보니왓슨 장례식장에서 샘김 부친 김한수 씨의 고교 동창이자 벨뷰 중앙장로교회 김요한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에는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와 시애틀 한인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샘김은 장례식장에서 원래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노래 'Don't Worry(돈 워리)'를 아버지에게 드리는 곡으로 바꿔 부르며 참석자들의 눈물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샘김 부친 김한수씨 유가족을 돕기 위한 위로금 모금 계좌가 개설돼 당초 목표했던 2만5000달러에 3배 이상 많은 약 7만9000달러(약 9700만원)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곡가 김형석도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를 기부했습니다.

 

샘김의 소속사 안테나 측도 "샘김이 부친상을 당했다.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도와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습니다.

 

가수 샘김이 부친상을 당했다고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26일 샘김의 SNS에는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래 들으면서 많이 위로 받았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잘 추스리시길" 등 많은 네티즌들이 그에게 위로의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해외 팬들도 "I'm sorry for your loss", "Deeply condolences for your loss. be strong, Sam", "Prayin for your family" 등 샘김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샘김은 2016년 SBS 'K팝스타3'에서 준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샘김은 '노 눈치', '메이크 업', 드라마 도깨비 OST '후아유' 등을 발매하며 사랑받았습니다. 샘김 아버지 김한수씨는 지난 해 시애틀 레이니어 애비뉴에 있는 '레이니어 테리야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요식업에 뛰어들었지만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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