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OCA 발표 유럽국가 러시아에 출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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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OCA 발표 유럽국가 러시아에 출전 허용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아시아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가 유럽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도 아닌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안게임에는 오직 OCA 회원국만 참가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격도 없는 러시아가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관계를 고려했을 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최국인 중국이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참가가 확정된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OCA가 이와 같은 황당한 결정을 한 이유는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러시아 선수들을 구제해줘야 한다는 IOC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선수 보호 조치도 해야 한다''며 ''대회를 개최하는 정부의 정치적 의향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허용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IOC의 이와 같은 생각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전쟁의 참상을 외면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립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바흐 위원장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그를 바흐무트로 초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모든 국기는 피로 물들어있다''고 말하며,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그리고 아시안 게임 출전과 관련한 바흐 위원장의 입장을 겨냥해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게 된다면 테러 국가가 스포츠에 정치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가 러시아의 출전을 허가한 것은 이른바 '총대'를 멘 것으로, 현재 유럽 예선에 나갈 수 없는 러시아 선수들이 먼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필요한 기록을 내고 랭킹 포인트를 쌓아 이후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만들기 위함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IOC는 최근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들이 자국 국기 대신 중립국 또는 중립 단체 깃발을 들고 출전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길이 다시 열리게 되면서 전쟁으로 180명의 선수들이 희생된 우크라이나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체육부 장관은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선수가 1명이라도 출전하면 보이콧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상식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선수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려는 우리와 우선순위가 일치한다''라고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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