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지훈 WBC 합류 + 인터뷰 (피츠버그 최지만 출전 불발)

SSG 랜더스 최지훈 WBC 합류 + 인터뷰 (피츠버그 최지만 출전 불발)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로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의 최지만이 소속팀의 반대로 이번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는 말과 함께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의 외야수 최지훈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최지만의 대표팀 차출을 피츠버그 구단이 반대할 것을 대비해 미리 대체 자원을 두루 살폈던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지만은 1루수 자원이지만 한국 야구대표팀 엔트리에는 박병호, 강백호와 같이 이미 1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체 선수를 굳이 1루수로 한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술위원회는 1루수 및 지명타자 요원이던 최지만 대신 대주자와 외야 수비 요원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최지훈을 선발했고, 이로써 최지훈은 2020년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최지훈은 지난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홈런 31도루 61타점 등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공헌했습니다. 정확한 타격능력뿐만 아니라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최지훈은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박건우가 버티고 있는 이번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주전으로 출전하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주자나 대수비로 활용될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는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국내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최지훈은 우승의 일등 공신 중 한명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와같은 활약에 SSG랜더스는 올시즌 최지훈의 연봉을 1억 5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100% 인상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최지훈은 2022년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는 4위에 그치며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최지훈은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가 무려 5.48로 전체 타자 중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지훈보다 더 높은 WAR를 기록한 선수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이정후(.8.53)와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6.89) 그리고 KIA타이거즈의 나성범(6.74) 밖에 없었습니다. 골든글러브에서 4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최지훈이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것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김현수와 박해민 그리고 타선의 좌우 균형을 고려한 우타 외야수 박건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지훈은 최종명단에서 떨어진 후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것 같다''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는, 소속팀 SSG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습니다. 전지훈련중에 대체선수 발탁 소식을 듣게된 최지훈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발탁돼 기분이 좋다''면서 ''지난해 50인 관심명단에 뽑혔을 때 최정 선배로부터 '너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현실이 될줄 몰랐다. 주전으로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최지훈은 또 ''발탁 직후 가장 먼저 부모님이 부모님이 떠올랐다''고 말하면서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신 김원형 감독님을 비롯해 나를 지도해주신 모든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최지훈은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몸은 잘 만들어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자신있다''며 ''실전감각이 걱정이지만 페이스를 올려서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를 하겠다. 책임감이 많이 다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